

'못생긴 당근? 수프에 들어가면 상관없잖아?'
2014년 프랑스 슈퍼마켓 체인 '엥테르마르셰'가 내건 도발적인 슬로건입니다.
두 갈래로 갈라진 당근, 찌그러진 사과, 흉측한 오렌지 등 '못생긴' 농산물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캠페인이었죠.
이 캠페인은 대성공을 거두며 전 세계적인 '푸드 리퍼브' 열풍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푸드 리퍼브(Food Refurb)란 무엇인가?
'푸드 리퍼브(Food Refurb)'는 음식(Food)과 재공급(Refurbished)의 합성어로, 모양이나 크기가 표준 규격에서 벗어나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했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식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가공하여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우리말로는 '식자재 새활용' 이라고도 합니다.
왜 이런 활동이 중요할까요?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식품의 약 1/3이 버려지고 있음
이는 약 1260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
한국은 1인당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OECD 평균보다 높음
음식물 쓰레기는 매립 과정에서 강력한 온실가스 메탄을 배출
단순히 배고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자원 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푸드 리퍼브는 필수적인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푸드 리퍼브,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디까지 왔나?
푸드 리퍼브의 개념은 엥테르마르셰의 캠페인으로 대중화되었지만, 그 역사는 더 깊습니다.
버려지는 식품을 줄이려는 노력은 오랫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최근에는 사회적 인식 변화와 가치 소비 트렌드가 맞물려 푸드 리퍼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례: '못난이'들의 반란
프랑스 엥테르마르셰
'부끄러운 과일과 채소'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
영국 '리얼 정크 푸드 프로젝트'
셰프가 슈퍼마켓에서 버려지는 식재료를 받아 요리하는 레스토랑을 열고, 손님이 원하는 만큼의 돈을 지불하는 시스템 도입.
미국 '임퍼펙트 푸즈(Imperfect Foods)'
못난이 농산물을 정기 구독 형태로 판매하는 서비스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푸드 리퍼브의 사업적 가능성을 증명.
국내 사례: '어글리어스', '못난이 김치'
어글리어스
못생긴 농산물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
→ 특히 2030 세대에게 인기, 소분된 구성과 환경적 가치 마케팅이 성공 요인.
못난이 김치
충청북도에서 '어쩌다 못난이 김치'라는 이름으로 못난이 배추와 무를 활용.
→ 10톤 완판 기록, 긍정적 반응.

푸드 리퍼브, 다회용기 서비스와 함께하는 순환 경제
푸드 리퍼브, 다회용기 서비스와 함께하는 순환 경제
푸드 리퍼브는 단순한 할인 판매를 넘어, 우리가 추구하는 '순환 경제'의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습니다.
다회용기를 활용하여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처럼, 푸드 리퍼브는 버려질 뻔한 자원을 다시 활용하여 낭비를 막는 중요한 실천입니다.
음식물 쓰레기 문제 해결
→ 생산 단계에서 버려지는 농산물 감소, 메탄가스 배출 저감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
→ 농가는 안정적 판매처 확보,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식품 구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 가공식품·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모델로 환경 보호와 경제적 가치 동시 달성

푸드 리퍼브와 다회용기 사용은 모두 '낭비 제로'를 목표로 하는 중요한 실천 과제입니다.
일상에서 '못난이' 식품을 기꺼이 선택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작은 습관들이 모여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Related to CIRCULAR LABS
2025년 10월 28일
화성시청 회의에는 늘 ‘아란테컵’이 함께합니다
2025년 10월 28일
경기도 구리 아란테 서비스 도입
2025년 10월 23일
써큘러랩스 화성특례시 육상선수단을 만나다
2025년 9월 24일
기술로 신뢰를 증명하는 ‘써큘러랩스’
2025년 9월 22일
못생겨서 버려지기엔 너무 아까운, 푸드 리퍼브 이야기
2025년 7월 3일
고척돔 일회용품 줄인다…식음료 매장 다회용기 도입
2025년 6월 25일
삶의 편리함으로 가득찬 일회용이란 삶 안에서
2025년 4월 24일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 세척 업체 어디일까요?
2025년 3월 20일
기업용 다회용컵 도입, 생각보다 쉬운 이유 3가지








